43홀 연속 '노 보기'에 4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 기록.한국프로골프(KPGA) 최장타자 김대현(22 · 하이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300야드를 넘는 장타력과 흔들리지 않는 쇼트게임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대현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속개된 원아시아투어 겸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고 8타를 줄였다. 2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30타(66 · 64)를 기록하며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배상문(24 · 키움증권)과는 3타차,공동 3위 최경주(40) 앤드루 추딘(호주)과는 6타차다.

김대현은 이번 대회 들어 36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직전 대회 우승 당시 최종일 11번홀에서 마지막 보기를 한 것을 감안하면 43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다. 또 직전 대회 3,4라운드에서 66타씩을 쳤으므로 두 대회에서 4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최경주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첫날 공동선두 이승호(24 · 토마토저축은행)는 6언더파 138타의 공동 7위로 처졌다. 김경태(24 · 신한은행)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2위,미국PGA투어프로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8위다.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 이내에 든 64명의 선수들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