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에그가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수상한다.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통신을 공짜로 하기 위해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KT와 인터브로가 3년간 공동으로 개발했다. 기존 와이브로 수신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에그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휴대용 무선공유기다. 주머니나 가방 속에 넣고 다닐 정도의 크기여서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연속 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에그 하나로 최대 3명이 동시에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회의실이나 강의실 등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한 사람이 PC PMP 등 3개의 단말기로 동시에 무선인터넷을 쓸 수도 있다. 와이브로는 건물 밖이나 길거리에서 잘 수신되지만 에그를 이용하면 건물 안에서도 수신율을 높일 수 있다. 에그를 창가 근처에 두면 반경 30m 내에서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 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필소굿시스템 '이지포토'(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장상)
필소굿시스템이 개발한 '이지포토(EZPoto)'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장상을 받는다. 사진편집 보정,웹디자인,인쇄출판,컴퓨터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가급 디지털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이다.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포토 편집 프로그램은 디지털카메라 보급과 블로그 개인홈피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에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불법복제해 사용하거나 기능이 제한적인 보급판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지포토는 외산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밖에 안돼 기업체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어도비 포토샵에 준하는 고급기능을 다수 제공한다. 초보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했다. 어도비 포토샵에서 작성된 PSD파일과 호환이 되며 다중레이어,고급 컬러편집,이미지 배치처리,마스크,알파채널 및 특수효과 등을 지원한다. 고가의 소프트웨어에서만 지원되던 기능들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모델별로 자동 인식해 컬러를 보정해주는 DSLR보정 기능도 있다. 초보자를 위한 간편보정 기능도 제공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