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10'에 참가해 '올레(olleh) kt관'을 열고 다양한 유 · 무선 콘텐츠를 선보인다. 닫힌 공간인 컨테이너 박스의 이미지를 역발상으로 활용,컨테이너 안에 열린 IT의 세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 게 특징이다. KT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올레 kt관의 컨테이너를 이번 행사 이후에도 전시 부스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존'에서 스마트폰 열풍 체험

올레 kt관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전시될 '스마트 존'이다. 편리한 사용자 환경(UI)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갖춘 아이폰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도 있다.

KT의 자회사인 KTH에서 개발한 음악 성향 분석 앱인 '뮤직 오로라',전자책 서비스인 '쿡(QOOK) 북카페',지역 중소 상공인 지원을 도와주는 '쿡 타운' 등 각종 프로그램도 써볼 수 있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세 가지의 통신 방식(WCDMA,와이파이,와이브로)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쇼옴니아'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LG전자 안드로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주는 '와이브로 에그(Egg)'와 3세대(3G) 이동통신을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3G 에그'(단비)도 체험해 볼 수 있다.

◆5-스크린 구현한 '오픈 스튜디오 존'

올레 kt관의 '오픈 스튜디오 존'에선 상용화를 앞둔 KT 모바일 뉴스 보도 솔루션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언론사에 제공될 예정인 KT 모바일 뉴스 보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장 상황을 아이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시범 서비스로 연합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월드IT쇼 현장을 중계하는 실시간 보도 솔루션을 시연한다.

아울러 PC와 인터넷TV(IPTV)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인터넷 기반 전화(SoIP),휴대폰 등 서로 다른 5개의 스크린에서 동시에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오픈 크로스 플랫폼'(OCP)도 시연될 예정이다.

쿡 TV 오픈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인 '오픈 IPTV존'에선 누구나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1인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문형 동영상(VOD)인 '김병만의 웃자웃자' '질러 노래교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방송 콘텐츠로 제작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남아프리카에서 다음 달 열리는 월드컵 행사에 맞춰 축구와 관련된 손수제작물(UCC)로 이벤트에 참여하면 해당 인원을 선정해 남아공 여행권,아이폰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남아공 월드컵도 응원하세요

UCC 제작 이벤트 외에도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KT는 월드컵 응원 열기를 한껏 높이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남아공 월드컵 공식 응원가 14곡을 무료로 듣을 수 있고 일정 안내,선수 정보 등을 찾아 볼 수 있는 '올레사커 앱'을 시연한다.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이 결성한 '황선홍 밴드'의 황새춤 따라잡기 현장 콘테스트도 열린다.

'쿡 보이스(음성)' 솔루션을 이용해 국가대표팀에 음성으로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KT가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초등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빈곤국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1골(Goal) 서명 캠페인'도 현장에서 진행된다.

KT는 또 자사의 대표 유 · 무선 서비스인 '쿡&쇼'를 음악 쇼핑 교육 건강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서도 보여줄 계획이다. 영화 만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쿡 존' 서비스와 10만여권의 출판 콘텐츠를 전자책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쿡 북카페' 서비스,지역 상가 정보를 확인하고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는 '쿡 타운' 서비스도 출품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