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7주 만에 복귀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17.2%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 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SBS ‘스타킹’(12.3%)과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7.6%)을 훨씬 앞질렀다.

이는 파업 전 마지막 본방송이었던 지난 3월 27일 방송분과 동일한 수치로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하하의 복귀와 함께 그의 예능감각을 일깨우기 위한 ‘예능의 신’2탄이 방송됐고, 정형돈, 노홍철, 길의 다이어트 프로젝트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목표로 각각 20kg과 10kg 감량을 선언했던 길과 정형돈은 눈물겨운 사투 끝에 목표를 달성해 필리핀 세부 여행권을 획득했다.

특히 길은 체중감량을 방해하려는 스태프들의 마지막 유혹까지 버티고 몸무게를 공개하는 당일 단 100g의 무게라도 줄이기 위해 전라를 감행하는 등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그러나 초콜릿 복근 만들기에 나섰던 노홍철은 이에 실패, 근육을 만들지 못하면 삭발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을 한 노홍철에게도 격려의 의미로 세부 여행권의 행운이 주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