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수목극 ‘삼파전’ 한류스타 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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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의 새로운 수목극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저마다 다양한 소재와 한류스타들을 앞세워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어떤 드라마가 삼파전에서 우위를 점할 지 눈길이 쏠려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김남길, 한가인을 앞세운 SBS 드라마 ‘나쁜 남자’. ‘검사 프린세스’ 후속으로 26일 방송되는 ‘나쁜 남자’는 신분의 한계를 딛고 일어서려는 한 남자의 야망과 사랑, 그리고 파멸을 그린다. ‘선덕여왕’의 비담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이 주인공 건욱을 맡아 성공을 위해 야심을 드러내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3 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재벌가 마나님으로 살고자 하는 신분 상승의 꿈에 사로잡힌 여자 재인을 맡아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나쁜 남자’는 또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아 국내 방송 결정 전부터 2011년 일본 NHK 방영이 결정되는 등 주목 받고 있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도 다음 날 9일부터 전파를 타며 수목극 경쟁에 가세한다. ‘신데렐라 언니’ 후속으로 방영되는 ‘제빵왕 김탁구’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청년 김탁구가 온갖 시련을 딛고 제빵업계의 1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예 윤시윤이 주인공 김탁구를 맡아 유진, 이영아와 함께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MBC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작드라마 ‘로드 넘버 원’을 다음 달 23일부터 선보인다. 한국전쟁 60주년에 맞춰 공개되는 이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을 목표로 현재 80% 이상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특히 한류스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고 최민수와 손창민이 참여해 극의 무게를 더한다.
이 드라마에서 소지섭은 빈농 태생의 하사관 출신 장교 이장우 역을 맡아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사람을 믿는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하늘은 오누이처럼 연인처럼 자란 김수연을 연기한다. 장우의 전사소식을 듣고 그의 전우인 태호의 청혼을 받아들이지만 기적처럼 살아돌아온 장우로 인해 아픔과 혼란을 겪는다. 윤계상은 장우의 연적이자 전우인 육사 출신의 엘리트 신태호로 분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