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기업 NEC가 오는 7월부터 중국에서 의료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외국계 기업이 중국 내 병원의 전산화 사업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NEC는 최근 중국의 의료IT업체 충칭중롄과 공동으로 전자 진료기록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의 병원 전산화 소프트웨어가 도입되면 병원 내 모든 환자 정보가 공유되고 의사가 컴퓨터를 통해 약제 처방과 검사 업무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아진다. 아울러 이 소프트웨어는 환자가 입원한 뒤 퇴원할 때까지 모든 병상 기록을 자동으로 정리하고,처방전의 오류를 지적해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중국 정부는 2011년까지 의료서비스 산업에 약 8500억위안(약 1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