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연구 · 개발(R&D)사업의 '사령탑'으로 연간 4조4000억원의 예산을 주무를 전략기획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전략기획단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지경부는 24일 황창규 전략기획단장을 보좌할 분야별 투자관리자(MD)로 주영섭 전 현대오토넷 사장(주력산업 분야),조신 전 SK브로드밴드 사장(정보통신산업 분야),김선영 서울대 교수 겸 바이로메드대표(융합신산업 분야),홍순형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부품소재 산업 분야),박상덕 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에너지 산업 분야) 등 5명을 선정했다. 분야별 중량급 인사가 포진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황 단장과 함께 전략기획단에 상근하면서 지경부 전체 R&D 방향을 조율하는 동시에 분야별 R&D 사업을 책임진다. 지경부는 MD 선정 과정에서 총 200여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다면평가,심층면접을 거쳤다. 다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었고 전문성과 창의성,리더십,기술 혁신에 대한 비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황 단장은 "MD 선정 때 융 · 복합 능력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며 "융 · 복합이 생각처럼 잘 안된다면 이들의 담당 분야를 바꿔서라도 융 · 복합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전략기획단 비상근 멤버도 발표했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를 비롯해 박상훈 SK기술혁신센터장,백성기 포스텍 총장,백우석 OCI 대표 등 10명이 선정됐다.

주용석/서기열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