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로 투자매력 떨어져…산업단지도 미분양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택 미분양 적체속에서 산업단지 미분양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경기도청 등에 따르면 작년 11월 분양 공고를 낸 경기도 산업단지 15곳의 분양률은 60%대에 그치고 있다. 일부 단지는 분양률이 30%에도 못미쳐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지 않자 이미 분양받은 회사가 계약을 취소하거나, 산업단지가 먼저 나서 분양 일정을 미루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입주한 산업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북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율이 40%에 그친 것을 비롯,부산 해운대구센텀시티와 인천 송도지식정보단지 입주율도 각각 41%,21%에 불과하다.
신규 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전체 산업단지 미분양률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입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지어진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1분기 말 기준 산업단지 미분양률은 4.5%로 작년 4분기 말의 4.2%보다 높아졌다. 미분양률은 3.6%를 기록한 작년 2분기 말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요 입주대상인 중소기업들의 상당수가 사업확장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투자 매력이 낮아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욱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산업용지 지가상승률은 연 평균 12.4%로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2.5%를 웃돌았다"며 "이에 따라 당시 산업단지 분양이 잘 됐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수요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4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경기도청 등에 따르면 작년 11월 분양 공고를 낸 경기도 산업단지 15곳의 분양률은 60%대에 그치고 있다. 일부 단지는 분양률이 30%에도 못미쳐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지 않자 이미 분양받은 회사가 계약을 취소하거나, 산업단지가 먼저 나서 분양 일정을 미루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입주한 산업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북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율이 40%에 그친 것을 비롯,부산 해운대구센텀시티와 인천 송도지식정보단지 입주율도 각각 41%,21%에 불과하다.
신규 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전체 산업단지 미분양률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입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지어진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1분기 말 기준 산업단지 미분양률은 4.5%로 작년 4분기 말의 4.2%보다 높아졌다. 미분양률은 3.6%를 기록한 작년 2분기 말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요 입주대상인 중소기업들의 상당수가 사업확장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투자 매력이 낮아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욱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산업용지 지가상승률은 연 평균 12.4%로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2.5%를 웃돌았다"며 "이에 따라 당시 산업단지 분양이 잘 됐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수요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