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로 원 · 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치솟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이던 20일에 비해 20원40전 뛰어오른 1214원50전에 마감했다. 원 · 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22일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해 9월15일(1218원50전) 이후 최고치다. 원 · 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106원10전(9.6%)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원 · 달러 환율은 18원80전 올라 1212원90전을 기록했다. 석가탄신일로 휴일이던 지난 21일 뉴욕 등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 달러 선물 환율이 1215원 근처까지 급등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역외 투자자들이 장 초반 달러를 집중 매수하는 통에 한때 12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