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폰' 나왔다…애플·구글과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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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유럽시장 출시
국내 판매는 7월께부터
국내 판매는 7월께부터
삼성전자가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출시했다. 바다는 삼성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포함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통합 소프트웨어로,애플 아이폰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카드로 업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삼성전자는 24일 바다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웨이브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의 네 번째 모델(아이폰 4G) 공개에 앞서 전격 신제품을 내놓음으로써 갈수록 격해지는 세계 스마트폰 전쟁에 본격 합류한 것이다. 북미 아시아 등으로 출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국내에서는 7월께 시판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등에 대항할 수 있는 삼성의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유럽 시장 출시 가격은 국가별로 400~450유로(약 60만~68만원)대로 책정했다. 아이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내세워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웨이브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휴대폰 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으로 바다 플랫폼을 알리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며 "고급 스마트폰에 쓰이는 AMOLED(아몰레드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보다 5배 이상 선명한 3.3인치짜리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웨이브 출시와 함께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이와 관련,자사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삼성앱스'를 세계 80여개국(100여개 사업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웨이브-삼성앱스-모바일이노베이터(개발자 사이트) 등을 연계해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바다폰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노키아 심비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모바일 플랫폼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삼성전자는 24일 바다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웨이브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의 네 번째 모델(아이폰 4G) 공개에 앞서 전격 신제품을 내놓음으로써 갈수록 격해지는 세계 스마트폰 전쟁에 본격 합류한 것이다. 북미 아시아 등으로 출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국내에서는 7월께 시판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등에 대항할 수 있는 삼성의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유럽 시장 출시 가격은 국가별로 400~450유로(약 60만~68만원)대로 책정했다. 아이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내세워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웨이브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휴대폰 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으로 바다 플랫폼을 알리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며 "고급 스마트폰에 쓰이는 AMOLED(아몰레드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보다 5배 이상 선명한 3.3인치짜리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웨이브 출시와 함께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이와 관련,자사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삼성앱스'를 세계 80여개국(100여개 사업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웨이브-삼성앱스-모바일이노베이터(개발자 사이트) 등을 연계해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바다폰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노키아 심비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모바일 플랫폼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