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조3000억원이었던 아프리카 수출금융이 2012년에는 5조1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8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 · 아프리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음 달 11일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계기로 거대 소비시장인 아프리카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구호의 대상이 아닌 경제협력의 파트너로서 아프리카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협력기반 조성을 위해 이중과세방지와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통해 중장기 경제개발계획 등을 지원하고,2008년 1억달러였던 아프리카 해외원조(ODA)를 2012년에는 2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수출보험 역시 2009년 5000억원에서 2012년에는 2조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 · 자원 △정보기술(IT) △건설 · 인프라 △농림수산업 △녹색성장 등 5대 분야별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