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천경찰서는 24일 여고생 관원을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합기도체육관 관장 임모씨(48)를 구속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4월 지방에서 열린 합기도 대회에 출전한 여고생 김모양(17)과 함께 콘도에서 잠을 자면서 강제로 몸을 만지고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대회 참석차 묵은 숙소나 체육관, 이동 차량 등에서 김양을 1년 동안 20여 차례 추행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나 축제에 참가하면서 여고생한테 방을 따로 마련해 주기는커녕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을 하며 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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