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디스플레이 장비ㆍ필름 제조사인 오성엘에스티가 "태양광발전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 회사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잉곳과 웨이퍼 부문에서 오성엘에스티가 첫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생산능력을 최근 기존 40MW에서 110MW로 끌어 올렸기 때문에 올 3분기부터 이 부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태양광 부문의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 설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디스플레이 필름 부문의 매출 감소 우려를 태양광 부문이 상쇄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폴리실리콘, 웨이퍼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성장성이 이 회사의 투자 포인트"라며 "올해 자회사인 한국실리콘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지분법 이익과 함께 자회사의 가치 상승 또한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2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은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