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현대제철에 대해 제철사업부문 조기 정상화로 마진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당진고로 1기 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며 "일일 출선량이 1만1000톤을 넘어서 고로 출선비는 목표치인 2.2톤에 근접, 가동률이 95%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수 일관생산 고로재 열연과 후판 생산은 80만톤에 달해 제철사업부문 마진이 7%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제철사업부문의 가동률이 80%, 원료배합비율이 최적화 수준의 94%까지 도달한 점을 감안하면 마진은 4분기에 1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0% 늘어난 310만톤이 예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29%와 100% 증가한 2조6112억원, 2639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제철사업부문의 빠른 안정화로 2분기 실적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며 "봉형강 수요둔화와 가격규제 등 우려 요인이 상당부분 주가에 선방영돼 주가의 추가하락은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