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경쟁사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인터플렉스는 연성인쇄배선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로, FPCB는 휴대폰 폴더, 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부품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신규 거래처 확대가 인터플렉스 주가에 강한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모토로라에 대한 매출은 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6년의 172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인터플렉스는 모토로라 이외에도 미국 스마트폰 A사 및 다른 업체들과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A사 대상 신규 매출은 3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방산업의 호조세도 긍정적이다. 스마트폰과 LED(발광다이오드)TV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FPCB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만의 FPCB 업체인 플렉시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또다른 FPCB 업체 이치아는 최근 대규모 생산 능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업황 호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해외 신규 거래처 확대와 업황호조로 인터플렉스의 올해 매출액은 33% 증가한 3713억원, 영업이익은 99.1% 급증한 3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현재 인터플렉스 주가는 주가수익률(PER)의 5.9배 수준"이라며 "일본 주요 경쟁사들의 PER가 평균 15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