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정만원)은 WIS2010(월드IT쇼2010)에서 3세대 기술의 최고 단계인 HSPA+를 첫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HSPA+는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속도를 보이는 HSPA(HSDPA/HSUPA)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 로 네트웍 속도를 50% 이상 업그레이드 시킨 3세대 기술의 최상위 단계다.

이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700M 용량의 영화 한편을 5분 내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10월에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HSPA+ 서비스를 위한 커버리지 확보를 추진하며, 연말까지 인천 및 경기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SPA+의 네트웍으로 고속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4분기 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또 고정형 브릿지를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브릿지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전환해 주는 시스템으로, 이동형 브릿지가 개별 이용자들을 위한 디바이스로 항상 휴대해야 했던 것과 달리 고정형 브릿지를 활용하면, 실내 일정 공간에서 별도의 전환기기 없이도 WiFi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 Mobile World Congress)와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여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실시간 3D 변환기술, 전기차용 MIV(Mobile in Vehicle)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평면영상(2D)으로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 등 동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 주는 ‘실시간 3D 변환기술’은 3D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등 영상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용 MIV 기술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제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로 201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서비스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최대 8장의 신용카드 및 멤버십카드, 마일리지 정보 등을 담아 휴대폰으로 지불, 결제할 수 있는 T Smart Pay, 휴대폰을 통해 인트라넷 및 메신저, 이메일 등을 구현하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등 IPE사업도 본격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WIS2010은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IT종합전시회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