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기업 10곳 중 7곳 "유럽 재정위기로 피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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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장기화 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국내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4.7%는 '재정위기가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 31.0%는 '6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정위기 장기화 전망에 따라 기업들의 17.7%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50.3%는 '다소간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대상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정도는 피해를 우려하고 있었다.
피해유형으로 △거래취소·수출감소 등 수출피해(43.1%) △외환시장 변동에 따른 환위험 부담(29.5%) △시장불안에 따른 사업계획 차질(20.1%)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조달 문제(6.2%) 등이 나타났다.
또 유럽발 재정위기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비교해서는 기업들의 69.1%가 '리먼 사태보다는 영향이 적겠지만 우리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리먼사태와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업도 18.0%나 됐다.
하지만 이번 위기에 노출된 기업들의 53.1%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다'고 답했으며, '상황 파악·대응방안 검토 중이다'는 26.5%, '평상시보다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16.7%에 그쳤다. '비상경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번 위기에 대한 정책과제로 54.4%의 기업들은 '환율안정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조세·금융 지원'이 24.6%로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이번 위기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에서 시작돼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 유럽지역 소비위축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기업차원에서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국내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4.7%는 '재정위기가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 31.0%는 '6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정위기 장기화 전망에 따라 기업들의 17.7%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50.3%는 '다소간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대상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정도는 피해를 우려하고 있었다.
피해유형으로 △거래취소·수출감소 등 수출피해(43.1%) △외환시장 변동에 따른 환위험 부담(29.5%) △시장불안에 따른 사업계획 차질(20.1%)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조달 문제(6.2%) 등이 나타났다.
또 유럽발 재정위기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비교해서는 기업들의 69.1%가 '리먼 사태보다는 영향이 적겠지만 우리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리먼사태와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업도 18.0%나 됐다.
하지만 이번 위기에 노출된 기업들의 53.1%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다'고 답했으며, '상황 파악·대응방안 검토 중이다'는 26.5%, '평상시보다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16.7%에 그쳤다. '비상경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번 위기에 대한 정책과제로 54.4%의 기업들은 '환율안정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조세·금융 지원'이 24.6%로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이번 위기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에서 시작돼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 유럽지역 소비위축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기업차원에서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