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 2주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지난 주 초반 코스피 지수 반등에 따라 순유입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5월13~19일)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일평균 1205억원이 유입되고 953억원이 유출되며 총 126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 주식형펀드는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순유입 규모는 전주 7274억원 대비 크게 축소됐다.

펀드 전문가들은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투자심리는 불안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저점이 지난주보다 낮아져 한 주간 순유입되기는 했지만, 주초에는 증시가 반등을 보이자 펀드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하며 여전히 취약한 투자심리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도 "지난주 유입 규모가 축소됐는데 이것은 코스피가 1696선까지 반등하면서 해지규모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으로 코스피가 하향 안정화된다면 투자 매력 감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는 1600선 부근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까지는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낙폭 확대 및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의 저평가 매력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 1600 초반은 국내주식형펀드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흐름은 글로벌 증시 약세와 함께 735억 원이 감소하며 38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