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대표 장수기업인 삼양그룹을 이끌어온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3일 노환으로 타계했다.향년 88세.

서울 출신인 고 김 명예회장은 1943년 보성전문학교(현재 고려대) 상과를 거쳐 1945년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나왔다.1947년 삼양사에 입사한 고 김 명예회장은 1953년 만 33세에 삼양사 사장에 취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고 김 명예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화학섬유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을 경영의 지표로 삼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1986)을 받은 것을 비롯,한국의 경영자상(1989),유일한상(2001) 등을 수상했다.

창업자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선친이며 김상하 삼양그룹회장이 아우다.유족은 부인 차부영 씨와 아들 윤(삼양사 대표이사 회장) 량(삼양제넥스 대표이사 사장 겸 삼양사 사장),딸 유주 영주씨 등 2남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발인은 27일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