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 크라운 · 해태제과 서울오픈'이 25일 예선을 시작으로 30일 결선까지 6일 동안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크라운 · 해태제과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138명의 비치발리볼 미녀들이 한강변 모래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총상금 19만달러(2억4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탈리타-안토넬리)을 비롯해 33개국에서 출전한 세계랭킹 100위 내 69개 팀이 기량을 펼친다.

주목할 만한 팀은 세계 비치발리볼계의 스타 라리사-줄리아나(브라질) 조다. '2010 브라질리아 오픈' 1위를 차지,세계랭킹 1위에 오른 팀이다. 또 다른 브라질 팀인 탈리타-안토넬리 조는 2009 서울오픈과 2009 상하이오픈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의 아나 파울라-쉘다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장시-쉐천 조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배구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이자 3회 연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얼짱 배구스타' 한지연(유러피언리조트)과 배구 유망주 김설이(수원시청)가 한 조로 호흡을 맞춘다.

이번 대회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초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야간 경기를 도입,온 가족이 저녁시간대에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는 '비치발리볼 클리닉'과 '비치게임',어린이를 위한 '에너지 절감형 자전거 체험' 등 이벤트가 잇따른다. 사진 마니아들을 위한 '포토 콘테스트'도 진행하며,크라운 · 해태제과에선 아이스크림 파티도 연다.

월드투어 대회는 올림픽,세계선수권과 더불어 FIVB가 공증하는 '비치발리볼 빅3'로 꼽힌다. 올해 투어는 브라질(4월)을 시작으로 중국 이탈리아 서울(이상 5월)을 거쳐 11월까지 29개국을 돌며 각 대회 챔피언을 선발한다. 모든 대회는 세계 150개국에 녹화 및 생중계된다.

잠실한강공원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지하철 2호선 신천역 7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대회 개요,참가 선수,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은 홈페이지(www.bvbseoul.kr)나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