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에코마일리지? 탄소은행?…헷갈리는 '탄소포인트' 制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김은성씨(35)는 전기와 수돗물을 아껴쓰면 절약분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한국환경공단에 참여방법을 문의했다. 하지만 담당자로부터 "서울시는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서울시로 문의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는 "같은 탄소포인트제지만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라고 부르는 등 명칭도 다르고 운영도 따로 해 가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탄소포인트가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칭하는 표현이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고 운영시스템도 연동되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탄소포인트는 가정이나 건물의 전기,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과거 동월과 대비해 줄이면 이를 이산화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누적된 포인트는 상품권과 쓰레기종량제 봉투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전체적인 제도 운영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맡고 있지만 가입부터 감축량 등록,포인트 산정 등 지역주민들의 탄소 정보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부분은 지자체의 권한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공단 측은 자체 시스템이 없는 지자체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마다 탄소포인트제가 달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환경공단(탄소포인트)과 서울시(에코마일리지),서울시 강남구(탄소마일리지),광주시(탄소은행),안산시(에버그린환경인증),과천시(탄소포인트) 등 5개 지자체에서 개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과천시 외에는 탄소포인트 명칭이 제각각이다. 운영방식이 다른데 예를 들어 에코마일리지는 감축량 상위를 기록한 학교,아파트단지,상업건물을 연간 70개소씩 선정해 500만~1000만원의 녹화조성비를 지원한다. 에버그린환경인증제는 탄소저감 활동소감 게재,아이디어 제안 등 활동사항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갈 땐 해당 지역에서 새로 가입절차를 밟아야 하는 행정적인 불편함도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탄소포인트가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칭하는 표현이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고 운영시스템도 연동되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탄소포인트는 가정이나 건물의 전기,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과거 동월과 대비해 줄이면 이를 이산화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누적된 포인트는 상품권과 쓰레기종량제 봉투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전체적인 제도 운영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맡고 있지만 가입부터 감축량 등록,포인트 산정 등 지역주민들의 탄소 정보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부분은 지자체의 권한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공단 측은 자체 시스템이 없는 지자체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마다 탄소포인트제가 달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환경공단(탄소포인트)과 서울시(에코마일리지),서울시 강남구(탄소마일리지),광주시(탄소은행),안산시(에버그린환경인증),과천시(탄소포인트) 등 5개 지자체에서 개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과천시 외에는 탄소포인트 명칭이 제각각이다. 운영방식이 다른데 예를 들어 에코마일리지는 감축량 상위를 기록한 학교,아파트단지,상업건물을 연간 70개소씩 선정해 500만~1000만원의 녹화조성비를 지원한다. 에버그린환경인증제는 탄소저감 활동소감 게재,아이디어 제안 등 활동사항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갈 땐 해당 지역에서 새로 가입절차를 밟아야 하는 행정적인 불편함도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