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각자 대표이사 이경수·송철헌)는 14가지 한방 약재 추출물로 만든 모발 화장료 조성물 개발에 성공,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특허는 감국·감초·당귀·두충·맥문동·하수오 등 14가지 한방 약재를 초임계 추출법을 이용해 얻은 한방 추출액을 함유하는 모발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이 제품은 지루성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고, 가려움과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근과 두피, 모발에 영양을 주어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해줄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제품과 다른 제조 공정을 거쳐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한방 추출물을 첨가하는 경우 높은 온도에서 추출물을 얻는 경우가 많아 한약재에 포함된 천연물의 순도가 떨어지며, 수득율 또한 적어 효율성이 낮은 것이 단점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 제품의 경우 제조 공정에서 기존의 고온식이 아닌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해 고순도의 추출물을 얻어 제품의 효과를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주호 코스맥스 중앙연구소 상무는 "이 한방 샴푸는 헤어 관련 제품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핵심 아이템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