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G 발전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자연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주요 원인인 LFG는 그동안 오수와 함께 심각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져 왔으나,이제는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채집해 발전소로 보내거나 차량의 연료로 사용하는 이 사업은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발생과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색 사업이다.
CEV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구 160만명의 터키 가지안텝시에 LFG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CEV가 29년간 소유권을 갖고 있는 이 발전소는 총 1만 세대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CEV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20만t의 탄소배출권(CDM)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승용차 8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양이다.
CEV는 또 지난 1월 3000대의 버스를 운행 중인 이스탄불 시영 운송회사인 IETT의 디젤버스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오염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터키에 한국의 청정 에너지 재활용 기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수주를 따낸 터키시와 강원도 주요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체결,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