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진 증시…4월 실적호전株 관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실적 호전으로 2분기 실적 호전이 어느 정도 확인된 종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 압연소재 전문 생산 기업 대호에이엘이 삼성전자 LED TV 판매 호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4월 14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5월과 6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 매출액이 348억8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지난 4월 LED TV 방열판 매출이 지난 1분기 월평균 매출보다 20% 이상 증가했다"며 "삼성측이 생산량을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급 물량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호에이엘의 LED TV 방열판 관련 매출이 지난 1분기 95억원에서, 2분기 약 12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호에이엘의 캐시카우인 주방기물용 소재 부분 매출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고 자동차 부문도 신모델에 접목되면서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철강 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정피앤에이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정피앤에이는 4월 매출액이 470억원을 넘는 등 2분 기에 사상 최대 분기별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650억원에 육박하고 누적 영업이익도 47억 원을 넘 어서 지난 1분기의 28억 원에 이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나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출 증가세는 기존 철강포장부문의 탄탄한 수익기반과 철강원료사업 등 신사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철강원료 수입가격과 납품 가격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익규모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공작기계와 방산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엠코리아도 비수기인 4월 매출액 50억원 가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분기 매 출액 15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420대의 CNC 공작기계를 생산 납품한데 이어 2분기엔 60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함포, T-50 고 등훈련기 등 방산분야에서도 신규 장비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도 4월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투어의 4월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동월비 4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0.9%, 148.3% 증가한 30억9200만원, 23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하락 추세, 경기회복 등으로 여행 대기수요가 빠르 게 실수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 지난 4월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2만1853대로 전년 동기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판매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과 칭하이성 대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올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비 29.5% 성장한 12만3000대"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지만 실적이 확실한 종목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흔들려도 결국은 실적이 관건"이라며 "4월 강하게 실적 향상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들의 경우 실적 개선세로 인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4일 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 압연소재 전문 생산 기업 대호에이엘이 삼성전자 LED TV 판매 호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4월 14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5월과 6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 매출액이 348억8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지난 4월 LED TV 방열판 매출이 지난 1분기 월평균 매출보다 20% 이상 증가했다"며 "삼성측이 생산량을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급 물량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호에이엘의 LED TV 방열판 관련 매출이 지난 1분기 95억원에서, 2분기 약 12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호에이엘의 캐시카우인 주방기물용 소재 부분 매출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고 자동차 부문도 신모델에 접목되면서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철강 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정피앤에이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정피앤에이는 4월 매출액이 470억원을 넘는 등 2분 기에 사상 최대 분기별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650억원에 육박하고 누적 영업이익도 47억 원을 넘 어서 지난 1분기의 28억 원에 이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나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출 증가세는 기존 철강포장부문의 탄탄한 수익기반과 철강원료사업 등 신사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철강원료 수입가격과 납품 가격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익규모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공작기계와 방산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엠코리아도 비수기인 4월 매출액 50억원 가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분기 매 출액 15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420대의 CNC 공작기계를 생산 납품한데 이어 2분기엔 60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함포, T-50 고 등훈련기 등 방산분야에서도 신규 장비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도 4월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투어의 4월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동월비 4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0.9%, 148.3% 증가한 30억9200만원, 23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하락 추세, 경기회복 등으로 여행 대기수요가 빠르 게 실수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 지난 4월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2만1853대로 전년 동기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판매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과 칭하이성 대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올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비 29.5% 성장한 12만3000대"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지만 실적이 확실한 종목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흔들려도 결국은 실적이 관건"이라며 "4월 강하게 실적 향상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들의 경우 실적 개선세로 인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