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김한중)는 제3회 조락교 경제학상 수상자로 계량경제학 분야의 권위자인 박준용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55)를 24일 선정했다. 이 상은 연세대 경제학과 55학번인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이 낸 기금을 토대로,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경제학자들을 격려하고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007년 11월 제정됐다.
경찰이 지난해 9월 철저한 보안을 앞세운 해외 소셜미디어 텔레그램과 수사 핫라인을 구축한 이후 텔레그램을 방패 삼아 활개 치던 범죄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마약, 성범죄 등 강력범죄뿐만 아니라 투자리딩방과 같은 신종 사기까지 각종 범죄에 대한 정보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지지부진하던 수사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경찰, 텔레그램과 핫라인…협조율 90%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텔레그램과 상시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해 하루평균 3회 송·수신하고 있다. 약 90일 동안 270건의 답변을 받았다.한국 경찰이 보낸 공문을 받은 텔레그램 측은 빠르면 24시간 내로 응답할 정도로 적극 협조하고 있다. 요청 사항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텔레그램이 한국에 협조하는 비율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텔레그램은 수사 정보 제공에 비협조적인 소셜미디어로 꼽혔다. 2019년 ‘n번방(박사방)’ 사건 때도 텔레그램은 경찰의 일곱 차례에 걸친 이메일 수사 협조 요청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리딩방·성 착취 혐의자 IP·연락처 제공시종일관 비협조적이던 텔레그램은 파벨 두로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8월 프랑스 검찰에 체포된 이후 범죄 혐의 정보와 관련해 협조하기 시작했다. 한국 경찰과 텔레그램 간 협력에 물꼬를 튼 수사 공조는 최근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목사방’ 사건이다. 자신을 목사라고 칭한 30대 남성 A씨는 자칭 텔레그램 ‘자경단’이라는 피라미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든 뒤 피해자 234명을 가학적으로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9월 한국 경찰에 처음으로 목사방 사건 관련 자료를 제공했
절기상 입춘 다음날인 4일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전국을 덮칠 것으로 전망됐다.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2도, 최고기온은 영하 4도~5도 등으로 예보됐다. 주말 동안 다소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기온이 5~10도가량 급락하면서 한겨울 날씨를 나타내겠다.4일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영하 4도, 낮 기온은 영하 8도~2도가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다. 경기 파주 영하 16도, 강원 춘천 영하 15도 등이 예상된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3도,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북서쪽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등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해안에선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린다. 3일 오전부터 제주도에, 4일 오전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북·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3~4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5~15㎝,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은 최대 15㎝ 등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전반적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니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전에 방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철오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2일, 경복궁 인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입춘첩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관람객은 3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적힌 입춘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강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