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4일 코스피 지수가 오는 3분기에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예상 밴드 전망치로 1550~192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상반기 기간 및 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난 후 하반기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단계 올라서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며 "3분기 말 이후의 본격적인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대한 기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에 상승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증시에서 기업실적의 힘이 거시경제 이슈를 극복했던 지난 3~4월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 같은 형세는 다음달 말에서 오는 7월 초를 기점으로 다시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 및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또한 금융주의 경우 다음달 지방선거와 재무개선 약정이 끝나고 난 후,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중국 관련 성장 모멘텀을 고려한 최선호주로 삼성전자·현대모비스·롯데쇼핑을 추천했다.

우려요인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와 주요 국가의 출구전략 시행을 꼽았다.

김 팀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시 선진국의 재정 긴축으로 이어질 전망이고, 신흥국가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및 상품수출국가가 긴축 스탠스를 강화한다면 유동성 축소와 성장 탄력 둔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