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차이나 디스카운트' 우려를 뒤로 하고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중국식품포장이 전거래일 대비 350원(10.64%) 급등한 364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차이나킹(4.65%) 차이나하오란(3.84%) 중국엔진집단(3.43%) 화풍집단 KDR(2.45%) 등이 동반 상승세다.

이들 중국 관련주는 실적이나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원양자원의 경우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에 불과해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기업들의 평균 PER 대비 50% 가량 할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했을때도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비해 14% 가량 낮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기어 등을 생산하는 중국엔진집단도 중국원양자원과 비슷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중국 기업들의 리서치를 강화하고 있고,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도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회복 노력을 하고 있어 저평가 국면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