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포스코에 대해 주가가 바닥 수준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반영해 기존 73만원에서 64만원을 낮췄다.

이 증권사 신윤식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과 마찬가지로 포스코의 주가도 바닥 수준"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그린필드(Green Field)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비용인 톤당 1000달러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주가가 이 이하로 떨어지면 인수·합병(M&A) 가치가 절대적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현재 주가는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다만 주가의 회복세는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돼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대두된 점과 여전히 원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포스코의 주가는 유럽위기가 해소돼야 본격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