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올해 하반기 수출주와 내수주의 업종 로테이션(교대) 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560∼1840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이익 모멘텀(상승요인) 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수익가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시점이"이라며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9배를 수익 가치 상단으로 적용, 하반기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184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익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초래한 리스크 프리미엄의 상향세,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 우려 등으로 증시의 재평가에는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는 중국 위안화 절상과 함께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 정책이 본격화되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진입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가 수출주와 내수주의 업종 로테이션이 교차하는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현 국면부터 하반기까지의 전반부인 2~3분기는 수출주의 비중확대, 후반부인 4분기는 내수주를 비중확대하는 시점별 차별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