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구직자가 면접을 한 번 보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구직자 3230명을 대상으로 ‘면접 1회 지출비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평균 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만~3만원 이하’(30.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만원 미만’(24.2%),‘4만~5만원 이하’(18.6%),‘6만~10만원 이하’(16.7%),‘11만~15만원 이하’(4.7%) 등의 순이었다.

면접 지출비용은 구직자의 거주지에 따라 차이가 났다.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우 평균 3만8000원인데 반해 지방권은 평균 7만2000원으로 집계돼 거의 2배 가까이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주요기업이 서울 및 수도권에 주로 있어 상대적으로 지방권 구직자들의 지출비용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면접 준비 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교통비’(41.1%)가 1위를 차지했다.이외에도 ‘면접의상 구입비’(26.1%),‘영어말하기 시험 응시료’(6.5%),‘면접관련 서적 구입비’(5.3%),‘헤어, 메이크업 등 미용비’(4.8%) 등이 있었다.

기업에서 주는 면접비는 구직자들이 투자하는 평균 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절반이 조금 넘는 58%였고 이들이 받은 면접비는 평균 2만3000원이었다.또 이들 중 54.5%는 면접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한편,지출비용이 부담스러워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13.9%가 그렇다고 답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0.1%)이나 ‘수도권’(10.3%)에 비해 ‘지방권’(20.7%)이 2배 가량 높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