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딘은 1988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초경절삭공구 중 엔드밀과 드릴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세계 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는 EMO(유럽) JIMTOF(일본) IMTS(미국) 등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에 참가,해외 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8년에는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도가 높은 절삭공구는 반도체 부품,자동차 부품,금형 및 공작기계 부품 등 국내 산업전반의 경쟁력을 키우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기초 기계 설비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데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위딘은 2002년 기술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고 우수 기술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연구개발(R&D)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작물의 정밀가공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물론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해왔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부등분할 엔드밀(Z-Star End mills)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절삭 메커니즘을 규명,고경도의 피삭재를 초고속으로 가공할 때도 절삭부하를 30% 이상 감소시키고 공구의 미세떨림과 공진도 피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한 가공물은 정밀도가 50% 이상 높아지게 됐다. 공구 절삭수명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엑스스타 엔드밀(X-Star End mills)은 개별 분할방식 절삭날을 채택,피삭재의 정밀 공차 및 우수한 표면 조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허 기술에 의한 채터진동 및 공진현상의 감소로 축방향(1×D) 가공시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테이퍼 리브 가공용 엔드밀은 고강성 테이퍼 형상을 적용,전기 · 전자 등의 정밀 금형 구배가공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위딘은 우수 인재 확보가 조직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판단,선진화된 인적자원 관리를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개별 직무 성과에 대한 보상을 통해 동기부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으며 자기계발 및 다양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투입부터 코팅 공정까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며 "최신 첨단 생산설비 및 검사설비 도입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