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급락장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만도는 전날보다 2000원(1.88%) 오른 10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사흘만에 반등세다.

유화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만도가 매출처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자동차의 지능화가 진행될수록 전장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전장기술에 대한 기술력이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전장부품의 핵심기술은 두뇌역할을 하는 ECU(전자제어유닛)의 설계능력으로 만도는 자체적인 ECU 설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만도는 전자제어부분의 독자설계능력을 갖춰 승자의 길을 걷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만도는 샤시부품의 단품을 공급하고 있어 모듈사업을 하는 현대모비스와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영역이 크지 않다"며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이 향상될수록 만도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만도는 기술적 시간차가 존재하는 동안 매출처를 다변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