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작년 9월 김치냉장고 102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브랜드명을 '지펠 아삭'으로 변경했다.

독립냉각 기술로 13년간 판매 연속 1위를 지켜운 양문형 냉장고의 대표 브랜드 '지펠'과 2008년 김치냉장고 판매 1위에 오른 김치냉장고 브랜드 '아삭'을 합친 것.

2010년형 지펠 아삭은 '칸칸칸' 기술을 기반으로 △칸칸칸 독립냉각 △쿨링커버 △오토클로징 등 다양한 맛 관리 프로그램을 채택해 김치를 최고의 맛으로 보관하는 데 제품 성능의 초점을 맞췄다. 상 · 중 · 하실에 칸별로 냉각기를 달아 문을 열어도 바깥의 따뜻한 공기가 다른 칸으로 순환되지 않아 내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지펠 아삭은 또 냉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스틸 소재의 쿨링커버가 홈바와 중 · 하실 서랍을 감싸줘 김치를 잠깐씩 넣고 뺄 때 올라가는 온도를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또 김치냉장고 최초로 핸들 안쪽을 눌러 주면 서랍이 앞으로 밀려나오는 이지도어,살짝만 밀어도 서랍이 자동으로 닫히는 오토클로징 기술을 적용해 냉기 유실을 최소화하고 무거운 중 · 하실 서랍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칸칸칸 냉기 관리에 따라 김치의 산도가 떨어져 시어지고 무르는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3주 더 늦출 수 있게 됐다.

도어와 홈바에 장착된 센서가 문 열림 횟수와 시간을 감지해 김치 냉장고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김치 전문 보관 프로그램인 '아삭아삭 맛관리'로 맛있는 김치가 한층 더 오래 보관되도록 했다.

디자인도 한층 세련되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유명 패턴 스튜디오인 키론(Chiron)사와 협업을 통해서다. 빛의 난반사를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영롱하게 빛나는 '스칼라 패턴'과 명품 주얼리에서 각광받고 있는 로즈골드 컬러 리얼소재의 '프레스티지 패턴'을 적용했다.

권혁국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지펠의 독립냉각 기술을 최고의 김치 맛을 위해 김치냉장고에 그대로 담았다"며 "혁신 기술은 물론 고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최첨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