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경기둔화 여파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중국에서 무임금이라도 일하겠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베이징청년스트레스관리서비스센터가 전국 5300명의 전문대 이상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대학 졸업생 중 20%가 장기적으로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된다면 돈을 받지 않고도 일하겠다고 답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이는 지난해의 1.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문대 졸업생 중에서도 18.5%가,석박사 졸업생 중에선 10%가 무임금이라도 일하겠다고 답했다.이 서비스센터의 슝한중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심각한 취업난에 빠진 중국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다”며 “낙후한 서부 지역이나 도심이 아닌 곳에서 일하겠다는 졸업생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