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펀드 판매사들의 규정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스터리 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외부 전문조사기관 2곳과 합동으로 내달 7일부터 한 달간 35개 판매사 및 6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원이 고객 신분으로 판매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펀드 판매과정을 점검하고, 외부전문기관과 감금원 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평가할 방침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 원금손실 위험 및 투자자 책임원칙 설명 여부 ▲ 투자자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 안내 여부 ▲ 투자상품 펀드비용 환매관련 사항 설명 여부 ▲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 등 최근 제도변경사항 숙지 여부 등이다.

송경철 금감원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 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점 이상의 우수평가를 받은 판매사에 대해서는 다음 미스터리 쇼핑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평가가 저조한 판매사는 검사 등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경영실태평가 등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