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부터 사회책임경영을 도입한 신한은행은 설립 이래 기본과 정직 그리고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추구해 왔다. 고객의 편익과 부의 증진을 통해 고객 감동 가치를 창조하고，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수행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한은행은 2005년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담은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은행은 사회책임경영 방향을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공영'으로 설정했다.

◆고객과 사회의 이익 고려

신한은행은 '공의(公義)로운 은행'이라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 아래 고객과 사회의 이익을 고려한 사회복지，학술교육，자원봉사，환경보전，문화예술，체육진흥，공익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동향 및 활동，메세나 및 자원봉사 소식 등을 담은 '월간 CSR(사회책임경영) e-뉴스레터'를 발간해 CSR를 기업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외부 이해관계자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있으며，지역사회의 요구 사항 및 의견 수렴을 위해 홈페이지에 고객의 소리(VOC)를 설치하고 내부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 봉사단'을 설립해 '더불어 사는 행복，커가는 기쁨'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문화 보존，아름다운 동네 가꾸기，미래세대 육성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지점에서 한문화재 한지킴이 활동，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인간사랑 실천참여 캠페인，결식아동 지원，사랑의 연탄 · 김장 나눔，긴급 재해복구 지원 등 릴레이식 나눔 사랑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보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전국 18개 국립공원에 자연친화적인 내용의 수목표찰 부착을 통해 등산객들의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키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자연과 인간의 조화''자연환경 훼손현장 고발'을 주제로 매년 '전국환경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 그린복리신탁，낙동강 살리기 통장 등 환경상품을 개발해 은행도 같은 금액을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출연하고 있다.

◆장학사업과 문화예술활동도 지원

장학사업과 문화예술활동 지원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희망재단은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양성，학술 진흥과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돼 매년 소년소녀가장과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인도 베트남 몽골의 한인 교포 자녀들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구 태평로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총 359평 규모에 3000여점의 금융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함께 운영 중인 '신한갤러리'는 각종 전시회에 상시 개방해 젊은 유망 작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어린이재단，굿네이버스，해피빈，사회연대은행 등 비영리기구(NPO)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눔교육，저소득빈곤층 지원사업과 같은 공익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지원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금융기관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청년실업 해소에도 앞장서

2008년부턴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청년실업 및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사회적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고용지원 프로그램인 'job-SOS 4U' 프로젝트를 시행하여，350억원의 재원으로 총 3000여명의 채용을 이뤄냈다.

또 어린이 경제교실，도서벽지어린이 초청행사，선생님 해외 보내기 운동，생활체육 육성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으며,사회책임경영대출，아름다운 펀드，의인후원정기예금，사랑의 약속 예 · 적금 등 공익상품을 개발 · 판매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