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국제공조㈜(대표 문 한경 www.lgkukje.com)는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특판 전문점으로 관공서나 교육시설,냉난방이 필요한 중소형 건물 등의 설계,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춘 '스펙인(SPEC-IN)' 서비스 제공을 원칙으로 설계부터 제품의 납품 및 시공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문 한경 대표는 "기술력이 뛰어난 전문 SE(Sales Engineer)가 건물의 용도에 맞는 효율적인 냉난방시스템 및 환기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최적의 공조환경을 구축하는 전문화된 스펙인 설계는 우리 기업의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85년 냉동설비 전문업체로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표고버섯 저온창고 및 냉동기계 설치공사로 사업을 이끌어 오던 문 한경 대표는 노하우 보유로 업계에 입지가 탄탄했다. 1991년 LG전자 공조기 설치팀 발족은 회사의 성장에 큰 전환점이 됐다. 이듬해에는 공조기 서비스팀 운영에 착수했으며,이후 공조기 전문영업 대리점,특판 영업 납품전문점 등을 인가받으면서 LG전자와의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문 대표는 "1990년 대 초반 LG전자는 에어컨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며 "에어컨을 생산하더라도 시공할 수 있는 기술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G전자는 냉동기계 설치에 입지가 탄탄했던 문 대표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그에게는 20년 지기 친구를 얻은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다.

1997년에는 에어컨 판매 대리점을 열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전선에 뛰어들면서 경험을 쌓은 문 대표는 1998년부터는 관공서나 교육시설,중소형 상업용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특판 영업에 착수했다.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스펙인 서비스로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다.

2003년 70억원 매출달성을 넘어 이듬해에는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수대리점 특기 종합우수상,설치품질 우수점,우수 고객감동점 등 LG전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2009년 통합 매출 270억원을 달성하며 올해는 우수전문점 대상을 획득해 명실상부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최고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문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기 위해 현재 부가가치 사업모색에 힘쓰고 있다. 그는 중 · 소형 건물의 냉난방기 중앙제어에서 대형건물의 BMS(빌딩관리시스템)까지 용도에 적합한 네트워크솔루션 개발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의 파트너사로서 LG전자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태양광,LED조명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시스템에어컨과 연계해 LG전자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켓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