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기획재정부와 기금운용평가단이 실시한 ‘2009년도 기금운용평가 자산운용부문’에서 2년 연속 금융성 기금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에서 총 63개 기금 중 35개 기금을 대상으로 자산운용정책의 적정성,자산운용관리의 효율성 및 자산운용 실적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신보는 작년 평균 잔액 기준 총 4조6957억원을 운용했으며 유휴자금(Idle Money)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연 5.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기준수익률을 0.69%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24억원에 달한다고 신보 측은 설명했다.보증액으로 따지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3888억원의 보증을 제공할 수 있는 액수다.

아울러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의 일환으로 녹색펀드에 600억원을 투자,녹색사업 추진 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준 점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안 이사장은 이와 관련 “올해의 경우 정부 재정정책상 정부로부터 받는 출연금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한 기본재산 확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통합자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자산운용의 전문성 및 수익성을 보다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기금운용평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금에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내년도 기금운영비 예산을 0.5% 증액 배정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