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솜씨카드‥한복 수공예 카드 주력…매출 40%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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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끝에 금박장식을 한 조선시대 왕의 대례복(大禮服). 어깨와 가슴의 전통문양이 섬세하고 화려해서 재료가 종이라는 게 선뜻 믿기지 않는다. 대례복의 앞자락을 들추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하얀 속지가 보인다. ㈜솜씨카드(대표 강형석 www.somssi.co.kr)의 고급 수공예 디자인 카드인 '한복카드' 중 하나다.
이 회사의 한복카드 시리즈는 대례복 외에 도령복,적의,구장복,아동한복,왕후복,중전복,혼례복,규수복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복뿐 아니라 탈,금관,장신구,상평통보,나비매듭,엽전매듭 등 전통 소재들을 디자인으로 삼은 수공예 카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재도 종이만을 고집하지 않고 주물,리본,여러 가닥의 실 등을 다양하게 섞어 입체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렇듯 감각적인 디자인과 수준 높은 질로 승부하다보니 국내 시장에서 '수공예 카드'하면 이 회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이미 전국 유명백화점이나 대형서점,고급팬시점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상당해 전체 물량의 40%를 유럽 전 지역과 일본,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05년 영국 그리팅 카드 경연대회에서 베스트 핸드메이드 디자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1988년 디자인스탬프 생산으로 문구업계에 발을 디딘 솜씨카드는 이후 고급 수제카드로 주력상품을 바꿔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다. 외환위기 때 고급 소비자층을 겨냥한 고가카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고,현재는 수제카드 외에 특허제품인 크리스털 스티커와 라인스티커, 편선지,스크랩북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상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강 대표는 ㈜솜씨카드를 카드 회사가 아닌 '디자인 회사'로 소개한다. 그만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것이 강점이다. 거의 외주로 디자인을 맡기는 동종업체들과 달리 자체 디자인 인력을 두는 것도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디자인과 제품생산,유통까지 한 번에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카드는 '1년 내내 즐기는 카드문화'를 정착하는 데 주효하다"며 "수작업을 고집하는 이유도 이 공정이 솜씨카드만의 디자인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비전은 세계적인 카드디자인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 강 대표는 "한국의 멋과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회사로서 해외 고객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이 회사의 한복카드 시리즈는 대례복 외에 도령복,적의,구장복,아동한복,왕후복,중전복,혼례복,규수복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복뿐 아니라 탈,금관,장신구,상평통보,나비매듭,엽전매듭 등 전통 소재들을 디자인으로 삼은 수공예 카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재도 종이만을 고집하지 않고 주물,리본,여러 가닥의 실 등을 다양하게 섞어 입체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렇듯 감각적인 디자인과 수준 높은 질로 승부하다보니 국내 시장에서 '수공예 카드'하면 이 회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이미 전국 유명백화점이나 대형서점,고급팬시점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상당해 전체 물량의 40%를 유럽 전 지역과 일본,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05년 영국 그리팅 카드 경연대회에서 베스트 핸드메이드 디자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1988년 디자인스탬프 생산으로 문구업계에 발을 디딘 솜씨카드는 이후 고급 수제카드로 주력상품을 바꿔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다. 외환위기 때 고급 소비자층을 겨냥한 고가카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고,현재는 수제카드 외에 특허제품인 크리스털 스티커와 라인스티커, 편선지,스크랩북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상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강 대표는 ㈜솜씨카드를 카드 회사가 아닌 '디자인 회사'로 소개한다. 그만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것이 강점이다. 거의 외주로 디자인을 맡기는 동종업체들과 달리 자체 디자인 인력을 두는 것도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디자인과 제품생산,유통까지 한 번에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카드는 '1년 내내 즐기는 카드문화'를 정착하는 데 주효하다"며 "수작업을 고집하는 이유도 이 공정이 솜씨카드만의 디자인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비전은 세계적인 카드디자인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 강 대표는 "한국의 멋과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회사로서 해외 고객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