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은 2001년 8월 반도체 패키징 전문업체로 설립돼 연 평균 60%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회사다.

작년엔 미국발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들어서도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지난 3월 매출이 200억원에 달했다. 올 매출 목표는 27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이 글로벌 패키징 전문 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게 된 것은 현장의 경쟁력 덕분이다. TS 16949，ISO 14001,OHSAS 18001 등 각종 인증을 통해 올 1월 통합경영시스템 기반을 완성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2006년 말 도입한 TPM 활동도 현장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고 있다. TPM이란 글로벌 제조 경쟁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체질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사적 혁신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위기 때 경영진은 출근하고 싶은 회사,상하간 갈등이 없는 회사,직원들과 꿈을 함께 나누는 회사라는 모토를 실천에 옮겼다. 임직원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2004년 설립한 사내 대학도 하나마이크론만의 특징이다. 3기의 졸업생을 배출했고,올해 4기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적 자원의 확보와 양성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연구 인력의 확대와 사내 대학 및 인근 대학과의 연계 활동도 하나마이크론이 중점을 두는 분야다. 매년 임직원의 10%를 해외에 연수 보내 국제적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는 것도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올해를 회사의 비약적인 전환 시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Challenge 330'이라는 슬로건 아래 핵심역략 강화로 경쟁력 확보，전략사업 성과 조기 가시화，완벽한 품질로 고객감동 실현，창조적인 하나 신기업 문화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을 핵심 실천 과제로 정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