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약품(대표 송삼모)은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맏형'으로 통한다. 1961년 약국의 경영을 관리하는 개인회사로 업계에 발을 디뎠고,1986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지금의 외형을 갖췄다. 업력으로만 따지면 무려 40년 가까이 의약품 유통의 외길을 걸은 셈이다. 소재지인 대전에서는 업계의 신뢰와 믿음이 두터운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약 1만3000여가지의 약품을 유통하며 업계 리더 자리에 올라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올해는 이보다 20% 성장한 13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07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2000년에는 의약품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2008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창업주인 송삼모 대표는 올해 7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열정과 노익장의 노련함을 과시하며 여전히 CEO로 활동 중이다. 약사 집안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계통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부지런한 자세,남에게 양보하는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기업을 이끌어왔다"며 "기본에 충실하려는 마음을 유지한 것이 장수기업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