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라이더컵(미국-유럽간 남자프로골프대항전) 미국팀 단장인 코리 페이빈은 25일(한국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미국 대표팀에 자동적으로 뽑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빈은 미국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이 끝난뒤 “나는 타이거를 다른 선수들과 차별대우하지 않겠다”라며 “다만 그가 우리팀에 끼이는 것을 환영하고 또 미국팀이 이기는데 역할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라이더컵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12명씩의 선수가 출전한다.팀당 12명가운데 8명은 랭킹에 의거해 선발되며 4명은 단장이 추전하는 선수로 채워진다.페이빈은 우즈가 지금처럼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할 경우 추천 케이스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우즈는 지난해말 터진 성추문이후 5개월만인 지난 4월 마스터스를 통해 투어에 복귀했다.5월초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는 커트오프됐으며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후 기권했다.우즈는 현재 미국팀 라이더컵 랭킹 11위를 달리고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라이더컵은 올해 10월 웨일스에서 열린다.우즈는 2008년에는 무릎수술로 인해 라이더컵에 나가지 않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