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설립 초기에는 문구,가발,잡화 등을 대량으로 이집트에 수출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섬유,원단,의복,자동차제품,약품 등으로 수출 가능한 모든 제품을 취급하며 사업체의 외형을 불려나갔다.
섬유와 원단을 주력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1986년 김 대표가 국내로 들어와 개인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부터다. 현재는 한국 외에 중국과 이집트에 사무실이 있으며,북한 남포의 위탁가공업체와 거래관계도 맺고 있다.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한 덕분에 30년 이상 우리와 거래를 유지하는 업체들도 상당수"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 큰 부침 없이 안정적인 성장곡선을 그려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요즘은 이집트 현지에 폴리염화비닐(PVC) 포장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또 다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1년 중 3~4개월은 이집트,중국,중동 등지로 출장을 자주 다닌다"며 "항상 그 쪽의 실무를 검토하면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발견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직은 할 것도 많아 더 오랫동안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지금도 이 분야에서는 손꼽을 정도로 알아주는 회사지만,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도전하는 경영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