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업체 '레몬'은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와 스마트폰용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판타지아'의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레몬 측은 이번 서비스 공급 계약을 통해 판타지아의 애플 아이폰용 영어 버전을 국내외 시장에 동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과 달리 개발사가 별도의 공급자 없이 앱스토어(온라인 장터)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30억원 규모의 이번 공급 서비스 계약을 이례적인 사례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대비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 풀이한다. 업체 측은 MMORPG 판타지아가 "게임 구성과 규모 면에서 온라인 게임과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해줄 확실한 공급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판타지아는 올 하반기 애플 앱스토어 CBT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정식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