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46 일원에 들어서는 '남대전 e편한세상(조감도)'이 28일 견본주택을 열고 다음 달 4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남대전 e편한세상'은 올 들어 대전 동구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총 731채에 달한다. 3만8350㎡의 대지에 지하 1층,지상 10~24층이며 11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84㎡ A형 278채 △84㎡ B형 88채 △84㎡ C형 121채 △84㎡ D형 1채 △101㎡ 140채 △105㎡ 9채 △122㎡ 76채 등 7개 타입의 평면으로 구성된다. 전체 분양 물량의 68%인 488채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 규모로 대전 지역의 30~40대 실수요자들에게 타깃을 맞췄다는 평가다.

'남대전 e편한세상'은 대전시가 기존 구도심의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부권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145만㎡ 일대의 판암,가오,대별,대성,이사 지구 인근에 자리한다. 특히 가오지구엔 대전 동구청 이전이 확정된 상태로 동구청이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근린공원을 사이에 '남대전 e편한세상'이 위치한다는 설명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56만여㎡ 규모의 남대전 종합유통단지와 도 · 소매 단지 등 물류시설과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돼 이 지역이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최근 공급한 다른 단지와 같이 '남대전 e편한세상'도 정부의 표준주택 대비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하는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발코니에 3중 유리 등 단열 성능이 강화된 시스템 창호와 신소재 단열재를 쓰고,고효율 콘덴싱 보일러가 들어간다. 집 안팎으로 LED 조명과 같은 고효율 램프도 달았다. 현관과 침실을 제외한 곳의 등기구들은 일괄 소등 스위치를 통해 외출할 때 불필요한 전등을 간편하게 소등할 수 있도록 설계를 짰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식장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단지 내에서 자연 친화적인 조망권과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분양가는 인근 낭월동 아파트의 현재 시세보다 낮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아파트는 3.3㎡당 평균 68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는데,'남대전 e편한세상'은 3.3㎡당 630만원대다. 청약은 6월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9일까지 순위별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계약은 6월21~23일이다.

견본주택은 남대전 e편한세상 현장 맞은편에 있으며 입주 예정시기는 2011년 9월이다. 분양문의 (042)471-1200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