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25일 하락장세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과잉반응"이라며 "오늘로 하락이 마무리될테니 투매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위기국면 이후 저금리, 저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더해져 수출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외환위기, 서브프라임 사태 등 역사적으로 위기국면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줬다"며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주를 살 것"을 권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는 이미 70%가 진행됐으니 향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외국인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하루 평균 3800억원씩 빠지고 있다"며 "오늘도 특별히 많이 판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유럽의 재정문제, 중국의 긴축정책 추진 우려, 미국의 금융규제 등이 외국인 매도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매수세로 바로 전환되기는 어려우나 매도는 일단락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기술적 반등은 나타나게 돼 있다"며 "이번주에 조정을 거치고 나면 박스권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