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종이박스 퇴출…삼성 '친환경 수축포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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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포장에 사용하던 대형 종이박스가 사라진다.
삼성전자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탁기 출하 시 기존 종이박스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필름을 사용하는 '친환경 수축포장'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축포장'이란 종이 대신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필름을 사용해 제품을 포장하는 방식이다. 스트로폼(EPS)으로 만든 상하좌우 4개의 완충재를 제품에 덧댄 후 필름으로 전체를 감싼다. 상표나 제품 설명을 넣은 상하 패드 2곳을 제외하고는 종이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포장재로 사용하는 LDPE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포장시 접착제와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훼손 우려가 적다. 종이박스 포장 방식에서 사용하던 나무 지지대 등의 펄프사용량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기존 종이 박스 대비 포장 비용도 70%에 불과해 세탁기 한 품목에서만 연간 17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름으로 제품을 강하게 압축하는 방식이라 낙하 · 충격 · 압축 · 진동 · 저온 등 돌발상황에서도 기존 종이 박스 포장 이상의 안정성을 보였다"며 "포장방식 변경으로 연간 10만 그루의 나무심기와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축포장은 포장을 벗기지 않고도 제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박스 형태로 판매하는 유럽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를 시작으로 수축 포장을 가전 제품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세탁기개발그룹 상무는 "수축포장이 친환경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절전,절수 등 제품 기능은 물론 포장,유통 과정에서도 통합적 친환경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삼성전자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탁기 출하 시 기존 종이박스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필름을 사용하는 '친환경 수축포장'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축포장'이란 종이 대신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필름을 사용해 제품을 포장하는 방식이다. 스트로폼(EPS)으로 만든 상하좌우 4개의 완충재를 제품에 덧댄 후 필름으로 전체를 감싼다. 상표나 제품 설명을 넣은 상하 패드 2곳을 제외하고는 종이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포장재로 사용하는 LDPE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포장시 접착제와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훼손 우려가 적다. 종이박스 포장 방식에서 사용하던 나무 지지대 등의 펄프사용량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기존 종이 박스 대비 포장 비용도 70%에 불과해 세탁기 한 품목에서만 연간 17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름으로 제품을 강하게 압축하는 방식이라 낙하 · 충격 · 압축 · 진동 · 저온 등 돌발상황에서도 기존 종이 박스 포장 이상의 안정성을 보였다"며 "포장방식 변경으로 연간 10만 그루의 나무심기와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축포장은 포장을 벗기지 않고도 제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박스 형태로 판매하는 유럽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를 시작으로 수축 포장을 가전 제품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세탁기개발그룹 상무는 "수축포장이 친환경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절전,절수 등 제품 기능은 물론 포장,유통 과정에서도 통합적 친환경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