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월 주택건설 실적이 인 · 허가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택 건설상황 점검 회의'에서 올해 주택건설 실적을 이같이 밝혔다.

올 들어 4월까지 건설된 주택은 총 7만625채로 작년 동기보다 2만294채 증가했다. 수도권이 4만2751채로 66.2%,지방은 2만7874채로 13.3% 각각 늘어났다. 국토부는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 상반기까지 주택건설이 줄어든 기저효과가 작용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주택건설 실적은 민간부문에서 60.6%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62.9% 감소했다. 국토부는 "LH가 올 상반기 중 건설하려던 주택을 보금자리주택 건설 촉진을 위해 작년 하반기로 앞당긴 경우가 있었다"며 "올 들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택지개발을 미루고 있어 공공부문 주택건설이 감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가능성이 줄어들고 지방선거 시기엔 인 · 허가가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공급을 늘린 것으로 풀이했다.

국토부는 올 들어 4월까지 건설된 물량은 2005~2009년 동기 평균보다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건설 주체들에 주택건설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