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오는 11월 쌍벌제 시행으로 상위제약사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쌍벌제 시행으로 국내 제약업계는 단기적으로는 단순 제네릭의약품과 리베이트를 통한 영업력에만 의존했던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정체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제품공급 등이 가능한 상위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중심으로 시장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개혁 이면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하는 업체에 우대정책이 확대 적용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체개발 신약을 통한 실적개선과 신약상품화가 예정돼 있는 동아제약과 독감백신 원료합성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수준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특수의약품업체 녹십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