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기업들의 IT(정보기술) 지출이 살아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기삼성SDI를 꼽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소비자 IT 제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든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 IT 지출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PC 교체 사이클이 도래했고, 실적 호전과 IT 예산확충에 따라 기업 IT 지출이 내년에 정점을 이루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상승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IT 지출은 지난해 6% 감소한 반면, 올해는 4%, 내년에도 4% 증가할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PC를 중심으로 모니터와 노트북, 서버, 네트워크 장비,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PC 부품과 디스플레이 부품, 스마트폰 부품에 이르기까지 가장 광범위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삼성SDI는 노트북의 2차전지와 스마트폰의 AMOLED 분야의 선두권 업체로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각각 19만원과 20만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